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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한 편의 시
얼룩 에코
김 모루
새벽 2시, 구역을 순회하며
마킹하는 떠돌이 개여 안녕
까마귀 두 마리의 극성에
쫓겨나는 솔개여 안녕
너는 우리 곁에서 멀어지는
비루한 생의 아픔이니
매화꽃 향기에 밀려나는
된바람이여 안녕
가랑비에 녹아내리는
겨울이여 안녕
너는 사라져도 우리 마음속
겨울아이는 영원할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