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

오늘의 시

by 모루

여름날


김모루

오래도록 바라보고

싶은 아름다움이 있다

전율로 넘나드는

시공간 초월한 초연함으로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의 스펀지에 공감대를 적시며

욕망의 덩어리 안의

바다도

하늘도

생각의 씨앗이 움트면

또렷한 아름다움의

싹이 자라나

실타래의 실이 풀리듯

나른함이 빠져나간

팔월의 여름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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