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여행

오늘의 시

by 모루

기차 여행

김 모루

굴삭기 뒤로 다섯 대의 차들이

빨주노초파랑의 무지개 색으로

벚나무 그늘 터널 속으로

아련한 기억 속으로

칙칙폭폭

칙칙폭폭

정호의 어깨와 민수의 어깨를 짚고

독립된 섬들이 열도가 되어

그 대열 뒤로 세 대의 차들이

구불구불한 고갯길을

칙칙폭폭

칙칙폭폭

구름처럼 피어날 사랑 찾아서

밤나무 가지 손 흔드는 길 따라

칙칙폭폭

칙칙폭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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