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기차 여행
김 모루
굴삭기 뒤로 다섯 대의 차들이
빨주노초파랑의 무지개 색으로
벚나무 그늘 터널 속으로
아련한 기억 속으로
칙칙폭폭
정호의 어깨와 민수의 어깨를 짚고
독립된 섬들이 열도가 되어
그 대열 뒤로 세 대의 차들이
구불구불한 고갯길을
구름처럼 피어날 사랑 찾아서
밤나무 가지 손 흔드는 길 따라
서울에서 태어나고, '월간시' 윤동주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바람의 노래>를 냈다. 동인지 <슬픔은 나의 꽃> < 혼자있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