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돌해변에서

한 편의 시

by 모루

몽돌해변에서


모루

내도, 몽돌해변

사라진 옛 마을에

노을이 내린다

날것의 파도를

가르던 돌멩이의 위로에

울분을 삭이던 곳

해안 사찰의 와불마저

자장가 삼던

위로의 노래가

욕망 덩어리 우리에게

자연의 고요를

들려주는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