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일기는 밴쿠버 기준 매주 '토요일'에 작성하기가 혼자만의 약속이었지만 이번주는 이 일 외에도 다른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바빴고 또한 평소보다 다운된 나의 컨디션으로 인해 하루 늦게 작성하게 되었다.
지난주에 계획했던 다음과 같은 계획들.
- 오픈마켓 가입 & 넥스트엔진 세팅하기 (△)
- 소싱해 놓은 상품 등록 마무리하기 (△)
- 새로운 상품 소싱하기 및 벤치마킹
- 워드프레스 홈페이지 보완하기
계획했던 부분은 아니지만 했던 일 들
+ 스마트스토어 옵션/추가 기능 확장
+ 워드프레스 / 블로그 (페이지 구성 2개)
+ 오프라인 시장조사
+ 카테고리 확장하기
해외에 있느라 휴대폰 정지를 시켜놓은 탓일까. 내가 계획했던 여러 오픈마켓에 가입하는데 있어 제약이 생겼다. 내가 가입하고 활동할 수 있는 오픈마켓들을 전부 이용하기 위해 넥스트 엔진을 지금 세팅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스마트스토어와 블로그마켓'에 조금 더 집중하기로 했다.
10여 개가 넘는 오픈마켓에 가입함으로써 가능성을 늘리고 각 마켓의 특성을 파악할 수 없게 되었지만 어쩌겠는가 당장 귀국할 수 없으니 그저 현재 할 수 있는 부분에만 집중할 뿐이다.
그러다 보니 '스마트스토어'에 집중하게 되었고 옵션기능, 그 외 추가옵션 등 더 상세한 기능에 대해 이행해 보기 시작했다. 옵션기능을 처음 시도해 본 날. 물론 가이드북을 보며 따라 했지만 단일 상품 하나를 등록하는 것에 비해 몇 시간이나 더 걸렸다. 심지어 몇 번을 다시 했는지 모른다. (나는 참고로 사무직을 한 번도 해본 적도 없고 이와 관련된 일도 해본 적이 없다. 이런 프로그램을 다루는데 익숙하냐고 묻는다면 젊은 사람 답지 않게 정말 하나도 못한다. 어렸을 적부터 꾸준히 사용해 온 한글프로그램과 공기업준비하며 울며 겨자 먹기로 해온 '엑셀' 조금 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못한다. )
글을 쓰면서 보니까 나 같은 사람이 스마트 스토어를 운영하는 게 맞을까 싶은데 본질은 사이트 운영하기 가 아니니까 다른 사람들보다 느리지만 조금씩 해나가고 있다.
한 3~4일간 옵션을 추가하는 방법, 그리고 상세홈페이지 꾸밀 때 어떻게 하면 효과적이게 꾸밀 수 있을지, 사진 누끼를 따고 페이지를 제작하고 나만의 틀을 만들어갔다. 이때 벤치마킹을 많이 활용했다. 너무 잘 되어있는 스토어의 페이지구성을 보며 많이 배울 수 있었다.
한 날은 어머니께서 물었다.
'같은 제품도 너무 많은 물품이 있는데 관심스토어나 찜이 안 된 상태에서는 아워저니 상품인걸 어떻게 알고 찾아들어가야 해?'
상품페이지 구성도 중요하고, 좋은 상품을 찾아내서 소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에게 가장 중요한 숙제가 남아있었다. 내가 등록한 이 상품이 소비자들에게까지 알리는 일이었다.
'상품노출'. 셀러들은 상품노출을 위해 정말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기본적이며 그렇기에 제일 중요한 부분은 '키워드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이다.
사실 이 부분은 감이 안 잡힌다. 나는 약 5년간 블로그를 해왔지만 자기만족을 위한 블로그, 나의 일상을 기록하는 용도였기에 5년간 블로그를 운영한 사람치고는 '키워드' 구성 방법을 모른다. 상세 홈페이지를 꾸미는 방법을 처음 하는 사람에 비해 조금 더 익숙하게 다룰 뿐이다.
내가 검색하는 방식으로도 해보고, 다른 검색량을 알아보는 사이트를 참고하며 구성해 보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의 구성방식을 참고해서 구성해보기도 한다. 그냥 지금은 다해보는 듯하다. 온라인 셀러라면 누구나 알듯한 '투트랙'님께서 이런 말을 했다.
양적팽창은 질적전이를 가져온다.
이 부분은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한 영역인 듯하다. 마치 영어공부와 같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 내린 나의 결론은 이렇다. 같은 상품을 등록하더라도 구성을 다르게 해서 등록하며 여러 방법으로 구성하여 등록 후 직접 체감하여 느끼는 수밖에 없지 싶다.
이번 주에는 '카테고리 확장'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다. 나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엔 안 그럴지 몰라도 친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을 정도로 한 고집 하는 편이다. 특히 '일'이나 '하고 싶은 부분'에 관해서는 더 다른 사람 말을 잘 안 듣고 내 고집대로 가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1~2년 사이에 조금씩 마인드가 바뀌고 있다.
주위에서 '3번' 이야기를 한다면 다시 되돌아보자.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내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나는 사업자를 내고 아직 제대로 만들어진 부분은 없지만 주변에서 '영양제 말고 다른 거 하면 안 돼?'라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처음 들었을 땐 평소와 똑같이 행동했다.
'굳이? 이제 시작했는데? 이 분야가 어렵긴 한데, 다른 분 야도 들어가면 어려운 건 똑같을 거고 일단 재밌어. 일단 해봐야지'라는 말을 하며 내 고집대로 한 길만 이어가려 했다.
주변에서 한 명도 아니고, 두 명도 아니고, 세 명이 넘게 이런 이야기를 했고 시야를 넓게 바라볼 필요가 있구나라고 인지할 수 있었다. 분명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부분이 상당히 까다로운 부분이 많기에 초보자가 진입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고 잘하지 않는 것이었다. 중요한 건 시작한 지금 생각보다 재밌다는 것이었고 그렇다면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부분을 놓을 필요는 없었다.
대신 나는 카테고리확장 에 대한 부분을 생각할 수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소싱할 수 있는 분야가 더 많아졌다. 이전에 '닥등'을 못 하겠다고 살짝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건강기능식품이 아니라면 '닥등'도 할 수 있었다. 나를 조이고 있던 하나의 족쇄가 풀렸고 다양한 카테고리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조금씩 등록되는 상품들이 늘어나고 상세페이지도 퀄리티도 점점 나아지고 있었다.(그래도 상품이 적은 게 사실이었다..) 무슨 자신감인지 조만간 주문이 들어올 것만 같았다. 그때 우왕좌왕 할 수 없지. 하고 미리 연습해 보기로 했다.
나는 어머니께 원하는 영양제 하나만 주문해 달라고 부탁했다. 정말 연습 안 했으면 큰일 날뻔했다.
어머니께서 한 상품을 주문했다. 나는 하나씩 차근차근 이행했고 최종점검을 하며 마지막으로 한국으로 반입이 가능한지 알아보았다. 분명 이 부분을 확실히 했다고 생각하고 소싱을 했고 업로드를 했던 나이다. 어머니께서 주문한 상품은 한국으로 반입이 불가능한 상품이 되어 있었다. 내가 확실히 검토를 못 했거나, 그 사이에 반입 불가 영양제로 바뀌었거나 둘 중 하나 일 것이다. 뭐든 상관없었다.
한 가지 알 수 있었던 중요한 사실은 '상품등록'을 했다고 끝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초반에 등록했던 상품이기에 상세페이지도 퀄리티가 낮고 단일상품이었지만 시간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소요가 되었다. 그렇기에 그 이후에는 그 상품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는커녕 다른 상품을 업로드하기에 바빴다.
하지만 내가 '건강기능식품'을 계속하기로 결정한 이상 다른 상품을 업로드하는 것은 물론, 이전 업로드한 상품도 꾸준히 관리를 해줘야 하는 부분이었던 것이다. 사실 당연한 부분이지만 새로운 상품을 소싱하다 보면 조금씩 소홀해질 수 있는데 그 부분을 항상 주의해야 할 듯하다. 이 부분을 알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다.
마무리를 하며 다음 주에는 단일상품등록 + 옵션상품 일일할당량을 채우고, 추가상품구성을 만들어 적용을 시킬 것이다. 또한, 블로그와 워드프레스 포스팅도 최소 3개 이상의 포스팅을 만들고 오프라인 시장조사도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