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재능을 여러개 쌓아서 성공하기
제목을 다소 과격(?)하게 지었지만, 사실 저는 제가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평범하다는 것은 사람마다 다른 개성을 일반화하는 느낌이기에, 쉽게 다른 사람들을 '평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려고도 노력합니다. 그럼에도 글의 제목에서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한 이유는, 저를 포함한 '천부적인 재능이 있지는 않고, 죽을 만큼의 노력은 하기 어려운 사람'에 대한 생각과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보통 성공의 비결로 사람들은 크게 '재능'과 '노력'을 말합니다. 실제로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는 사람들을 보면 재능이 있으면서, 뒤에서도 엄청난 노력을 한 경우가 많습니다. 박지성 선수, 김연아 선수, 발레리나 강수진님도 각기 다른 분야에서 훌륭한 성공을 거두신 것으로 평가받는데요. 그분들의 발 사진을 보면 재능 뒤의 엄청난 노력을 느낄 수 있죠. 노력과 유전자에 대해, 저명한 자기계발 컨설턴트 '제임스 클리어'는 '유전자는 기회를 제공하고, 노력은 운명을 결정한다'는 뜻의 말을 한 적도 있습니다.
저는 (자존감이 높아) 스스로 괜찮은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세계에서 손꼽히는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있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꽤나 열심히 노력하지만, 일류 스타들 보다는 못한다고 생각하죠. 그렇다면 천부적인 재능도 없고, 죽을 만큼의 노력을 기울일 멘탈도 없는 사람들은 성공하기 어려운 것일까요?
제임스 클리어는 모두가 가수 마이클 잭슨이나 농구선수 스테판 커리가 될 수 없다고 말하며, 특정 분야에서 최고의 재능이 없다면 재능을 겹겹이 쌓으면 된다고 말합니다. 두 가지 이상의 꽤 괜찮은 재능을 조합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인데요, 그는 만화가 '스콧 애덤스'를 사례로 들었습니다. 실제 스콧 애덤스는 경제학을 전공하고 MBA를 이수한 후, 은행과 통신사에서 근무했습니다. 일반적인 삶을 살던 그는 그간의 경험에 그림 실력과 유머를 조합하여 30대 후반에 만화가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경영과 사회 문제를 잘 풀어내면서 풍자만화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죠.
제임스 클리어는 해당 사례를 통해 '재능 있는 2개 이상의 분야에서 상위 25% 수준이 되도록 노력'하고, '그런 재능들을 조합해 새로운 영역을 찾아야 한다'고 정리합니다. 저는 이와 관련해서 얼마 전에 읽었던 LG생활건강의 성장에 다룬 책, '그로잉 업'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그로잉 업'에서는 LG생활건강의 차석용 사장님에 대해서 다루는데, 차석용 사장님은 AICPA(미국 공인회계사)를 취득한 회계/재무 분야의 전문가이면서, P&G에서 일하며 마케팅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쌓은 인물이라고 평가받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차석용 사장님은 LG생활건강을 경영하며 한국코카콜라를 비롯한 여러 기업과의 M&A와 화장품 브랜드 성장 등을 주도하였고, 현재까지 64분기 연속 성장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런 아티클과 사례를 접하면서 저는 보다 제 상황과 기회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기존까지는 경영학과 출신 개발자로서 경영과 코딩에 모두 관심을 갖고있으면서도, CPA/CFA를 취득하거나 MBA를 수료한 사람들보다 경영에 대한 역량이 부족하고, 전산학과/컴퓨터학과 석/박사들보다 컴퓨터 과학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게 되는 것을 걱정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꿔서 생각해보면 저는 두 분야에서 재능을 쌓아 조합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입니다. 사회초년생의 입장에서 지금 두 역량이 모두 상위권이지는 않겠지만, 꾸준히 노력한다면 충분히 능력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요?
앞으로도 저는 사업가라는 꿈을 위해 제가 갖고있는 능력을 쌓고 조합해나가려고 합니다. 꾸준한 경영 서적 독서와 기업/산업 분석을 통해 경영 분야에 대한 재능을 기르고, 업무와 사이드프로젝트로 프로그래밍에 대한 역량을 쌓아서 저만의 강점을 조합해 보고 싶네요.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이번 기회에 보다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재능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티타임즈의 글 덕분에 이번 주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콘텐츠의 주제나 사례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원문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참고자료
- 티타임즈 기사, http://www.ttimes.co.kr/view.html?no=2021052115407746206
- '타이탄의 도구들' 서평,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6976493&memberNo=23930468&vType=VERTIC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