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밥 먹여준다
신입 직원들은 되면 보통 교육을 받는다. 대기업에 입사하면 신입 연수를 하고,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각 회사만의 방식으로 신입 직원들에게 업무 방법을 알려준다.
직원에 대한 교육은 거기에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외부 교육 서비스를 사용해서 자기개발을 장려하는 기업은 많다. 적지 않은 회사들이 여러 교육 업체들과 계약하여 어학, 코딩 등 다양한 자기개발 기회를 주기도 한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직원교육은 그런 자기개발이 아니다. 회사의 방향이나 진행상황, 업무에 대한 교육이다.
[이 글은 벤호로위츠의 '하드씽'이라는 서적을 참고하여 작성한 내용이다.]
우선 직원 교육은 기업의 생산성을 높인다.
그냥 생각하기에는 관리자가 직원들을 교육하는데 본인의 시간을 쓰는게 낭비라고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1년에 1000의 성과를 내는 관리자 한 명이 교육하는 기간에 100의 성과가 희생된다고 하자. 그의 200명의 직원들은 원래 1년에 100만큼의 성과를 낸다고 생각하면, 교육을 통해 직원 성과를 1%만 늘려도 200의 성과가 증가하니 100만큼은 이득인 셈이다. 물론 숫자들을 꽤 단순화 시켰지만, 이 상황에서는 10배나 뛰어난 관리자가 10%나 되는 시간을 직원 교육에만 쓰더라도 생산성이 올라간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산성 높은 직원이 얼마나 늘었는지' 측정하려면 교육이 필요하다. 직원 교육의 중요성을 꺠닫지 못하는 것은 실제 목표에 관련된 성과를 교육하고 측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는 '성과 관리'이다.
직원들을 교육하지 않으면 성과 관리에 대한 기준을 세울 수 없다. 승진이나 해고를 할 때, 해당 직원이 자기에게 기대된 성과와 자기가 성취한 성과를 정확히 알아야만 납득할 것이다.
세 번째 이유는 '제품의 질'이다.
교육을 하지 않으면 기존의 기능을 모방하여 일관성 없는 사용자 경험이나 성능상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네 번째 이유는 '직원 유지'이다.
퇴사의 이유는 보통 두 가지라고 한다. 명확한 지시와 지도, 경력 개발의 기회, 피드백이 부족한 것, 그리고 배움과 발전이 없다고 느끼는 환경이다. 직원 교육이 적절히 활용된다면 이러한 사유를 줄일 수 있다.
직원 교육에 있어서는 업무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는 실무교육이 우선되어야 한다.
또한,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관리 교육'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그들에게 기대치를 규정하고 충족하는 구체적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마지막으로 인재들에게 자신의 기술을 다른 직원들과 공유하도록 장려해야 한다.
여러 이유를 들어 설명했지만, 결론은 '교육은 선택이 아닌 의무'라는 것이다.
이번 기회로 경영자라면 어떠한 교육을 해야 하는지, 직원이라면 나에게 어떠한 교육이 필요한 지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