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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풍풍이 Nov 11. 2017

paris? 서울!

#1  메트로 폴리스 파리 & 서울

○ 메트로폴리스 파리 메트로폴리스 서울 - 최민아 지음 / 호형출판
○ PPARK(퀸마마마켓, 3층)
○ 프랑스 '파리'와 대한민국 '서울'을
'집, 카페, 서점, 공원, 백화점, 영화관' 주제별로 비교하여 놓은 책


서울 사람들의 약 55%는 아파트에 살고, 아파트의 면적은 20%라 주거공간에서 아파트의 면적은 약 20%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벌집처럼, 샌드위치처럼 아파트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파트는 여러 이유에서 흥하게 되었다. 철근콘크리트가 개발되면서 건축물의 높이의 제한이 없어지게 되었고, 같은 거푸집 철근 파이프 설계비 창호 벽지 전등 등 건축자재부터 내부에 들어가는 인테리어 품목까지 동일하며, 동일한 대지에서 법으로 한정된 높이에서 가장 많은 이윤추구를 하기 위해서는 아파트가 흥 할 수밖에 없었다. 시공사들은 층고를 높일 수 없으니(층고를 높이면, 한층이 줄어들게 되고 이는 막심한 손해로 돌아온다) '좋은 공간'인 척을 하기 위해 거실의 정면을 통유리로 처리하였다. 우리는 자신의 연봉의 몇 배나 되는 거금을 들여 아파트에 살고 있다. 우리는 비싼 돈으로 '좋지 않은 공간'에 살고 있다.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아파트 원가에 비하여, 토지비용, 시공사들의 이해관계 등으로 인하여 터무늬 없이 비싼 가격에 '좋지 않은 공간'에서 살아가고 있다.서울에 많은 부지들이 재건축 열풍이 불고 있다. 일반 월급쟁이는 100년 이상 돈을 모아야 살 수 있는 낡은 아파트들이 재건축을 하려고 준비 중이다. 아직 집을 구매할 돈은 없지만, 미래의 소비자로서 시공사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공기단축, 공비절감 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에게 '좋은 공간'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좋은 공간'을 만드는 회사가 결국 살아남을 것이고,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아파트이지만 3미터 이상의 층고, 자연광이 들어올 수 있는 화장실, 18층과 22층 사이에 공원처럼 산책할 수 있는 공간 등이 있어야 할 것이다. 다양한 종류의 노출 콘크리트가 유행하여 낡아빠진 갱폼이 없어지고, 고강도 철골 콘크리트 개발로 힘 받는 부분의 면적이 적어지면서 기술, 건축재료 등의 발달로 더 똑똑한 시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의 어머니는 카페를 운영하 셨었다. 밖에서 파는 커피는 비싸서 한 번도 안 사 먹으시는 분이 밖에서 커피를 팔다니 참으로 모순이다. 그래서 실패하지 않았던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어머니는 2년 동안 열심히 커피를 만드시고(사실 커피보다 5000원짜리 팥빙수를 지겹게 만들었다) 그만두셨다. 어머니의 작은 동네 카페는 아메리카노가 2500원이다. 세분이서 오셔서 2개를 시키고, 컵 하나를 더 달라는 그런 손님이 많은 곳에서 어머니는 웃으면서 커피를 파셨다. 대학생들은 2500원짜리 커피를 시켜놓고 3시간, 4시간 있을 때도 있었다. 5000원짜리 팥빙수에는 코스트코 팥과 연유, 우유얼음이 아니라 고체 H20를, 대형으로 떼온 떡을 조합해서 만들었다. 나는 서울에서 카페를 갈 때는 크고, 눈치 보지 않을 카페를 찾아다녔다. 스타벅스, 폴바셋, 테라로사, 커피스미스 등 지금까지 살아남은 브랜드 카페들은 영세카페의 2배, 3배 되는 가격으로 커피를 팔고 있다.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장소를 제공하며, 쾌적한 화장실을 제공하고, 심지어 우유도 무상으로 제공하는 곳도 있다. 부끄러운 말이지만 나는 커피 한잔을 시켜놓고 12시간도 있어본 적도 있다.요즘 가는 카페들은 공간도 같이 팔기 시작하였다. 성수의 대림창고, 자그마치, 을지로의 커피 한약방, 호텔 수선화, 익선동의 식물 등 큼지막한 카페들 사이에서 '좋은 공간'을 같이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카페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카페들은 기존의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철근이나 철골구조를 그대로 들어내고, 100년 전에나 썼을 것 같은 물건들로 채우고, 거대한 켄틸레버 형식의 테이블을 놔두면서 '좋은 공간'을 만들었다.영세카페에서 브랜드의 널찍한 카페, 그리고 공간까지 같이 파는 카페들이 나오면서 서울의 카페도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 다음 카페는 무엇일까 기대된다. 외벽과 외부 기둥이 없는 내부 기둥으로만 버티는 사 방향 켄틸레버, 4면 통유리로 엄청난 난방, 냉방비가 드는 카페? 나도 잘 모르겠다. 책에 따르면 서울이 파리보다 비율적으로나, 실제 면적으로나 더 많은 공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훨씬 위생적이며, 무료로 운용된다는 점 등 우리에게 '좋은 공간'을 제공해주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날씨가 풀려 여의도 한강공원에 갔더니 수많은 사람들과 돗자리, 푸드트럭들이 어울려 행복한 봄을 맞이하고 있었다. 서울숲, 남산, 수많은 여의도 한강공원, 하늘공원 같은 큼지막한 공원들과 탑골공원, 도산공원, 각종 놀이터 등 작은 공원들이 어울려 서울의 곳곳을 채우고 있다.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멀지 않은 곳에서 커피 한잔을 하며 산책을 할 수 도 있고, 기분이 울적할 때 아무도 없는 공원 벤치에서 눈물을 훔칠 수도 있다. 이러한 공원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알고, 소중하고 깨끗하게 이용해야 한다. 그리고 건축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좋은 공원을 유지함과 동시에 연계될 수 있는 건축을 하여야 할 것 같다. 옛 도로를 공원으로 리모델링하는 1차원적인 '건축의 공원화'부터 내가 모를 2차원, 3차원의 '건축의 공원화'가 되어야 할 것 같다.책에 따르면 서울이 파리보다 비율적으로나, 실제 면적으로나 더 많은 공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훨씬 위생적이며, 무료로 운용된다는 점 등 우리에게 '좋은 공간'을 제공해주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날씨가 풀려 여의도 한강공원에 갔더니 수많은 사람들과 돗자리, 푸드트럭들이 어울려 행복한 봄을 맞이하고 있었다. 서울숲, 남산, 수많은 여의도 한강공원, 하늘공원 같은 큼지막한 공원들과 탑골공원, 도산공원, 각종 놀이터 등 작은 공원들이 어울려 서울의 곳곳을 채우고 있다.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멀지 않은 곳에서 커피 한잔을 하며 산책을 할 수 도 있고, 기분이 울적할 때 아무도 없는 공원 벤치에서 눈물을 훔칠 수도 있다. 이러한 공원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알고, 소중하고 깨끗하게 이용해야 한다. 그리고 건축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좋은 공원을 유지함과 동시에 연계될 수 있는 건축을 하여야 할 것 같다. 옛 도로를 공원으로 리모델링하는 1차원적인 '건축의 공원화'부터 내가 모를 2차원, 3차원의 '건축의 공원화'가 되어야 할 것 같다. 나는 서울에서 카페를 갈 때는 크고, 눈치 보지 않을 카페를 찾아다녔다. 스타벅스, 폴바셋, 테라로사, 커피스미스 등 지금까지 살아남은 브랜드 카페들은 영세카페의 2배, 3배 되는 가격으로 커피를 팔고 있다.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장소를 제공하며, 쾌적한 화장실을 제공하고, 심지어 우유도 무상으로 제공하는 곳도 있다. 부끄러운 말이지만 나는 커피 한잔을 시켜놓고 12시간도 있어본 적도 있다.요즘 가는 카페들은 공간도 같이 팔기 시작하였다. 성수의 대림창고, 자그마치, 을지로의 커피 한약방, 호텔 수선화, 익선동의 식물 등 큼지막한 카페들 사이에서 '좋은 공간'을 같이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카페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카페들은 기존의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철근이나 철골구조를 그대로 들어내고, 100년 전에나 썼을 것 같은 물건들로 채우고, 거대한 켄틸레버 형식의 테이블을 놔두면서 '좋은 공간'을 만들었다.영세카페에서 브랜드의 널찍한 카페, 그리고 공간까지 같이 파는 카페들이 나오면서 서울의 카페도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 다음 카페는 무엇일까 기대된다. 외벽과 외부 기둥이 없는 내부 기둥으로만 버티는 사 방향 켄틸레버, 4면 통유리로 엄청난 난방, 냉방비가 드는 카페? 나도 잘 모르겠다. 책에 따르면 서울이 파리보다 비율적으로나, 실제 면적으로나 더 많은 공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훨씬 위생적이며, 무료로 운용된다는 점 등 우리에게 '좋은 공간'을 제공해주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날씨가 풀려 여의도 한강공원에 갔더니 수많은 사람들과 돗자리, 푸드트럭들이 어울려 행복한 봄을 맞이하고 있었다. 서울숲, 남산, 수많은 여의도 한강공원, 하늘공원 같은 큼지막한 공원들과 탑골공원, 도산공원, 각종 놀이터 등 작은 공원들이 어울려 서울의 곳곳을 채우고 있다.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멀지 않은 곳에서 커피 한잔을 하며 산책을 할 수 도 있고, 기분이 울적할 때 아무도 없는 공원 벤치에서 눈물을 훔칠 수도 있다. 이러한 공원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알고, 소중하고 깨끗하게 이용해야 한다. 그리고 건축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좋은 공원을 유지함과 동시에 연계될 수 있는 건축을 하여야 할 것 같다. 옛 도로를 공원으로 리모델링하는 1차원적인 '건축의 공원화'부터 내가 모를 2차원, 3차원의 '건축의 공원화'가 되어야 할 것 같다.책에 따르면 서울이 파리보다 비율적으로나, 실제 면적으로나 더 많은 공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훨씬 위생적이며, 무료로 운용된다는 점 등 우리에게 '좋은 공간'을 제공해주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날씨가 풀려 여의도 한강공원에 갔더니 수많은 사람들과 돗자리, 푸드트럭들이 어울려 행복한 봄을 맞이하고 있었다. 서울숲, 남산, 수많은 여의도 한강공원, 하늘공원 같은 큼지막한 공원들과 탑골공원, 도산공원, 각종 놀이터 등 작은 공원들이 어울려 서울의 곳곳을 채우고 있다.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멀지 않은 곳에서 커피 한잔을 하며 산책을 할 수 도 있고, 기분이 울적할 때 아무도 없는 공원 벤치에서 눈물을 훔칠 수도 있다. 이러한 공원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알고, 소중하고 깨끗하게 이용해야 한다. 그리고 건축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좋은 공원을 유지함과 동시에 연계될 수 있는 건축을 하여야 할 것 같다. 옛 도로를 공원으로 리모델링하는 1차원적인 '건축의 공원화'부터 내가 모를 2차원, 3차원의 '건축의 공원화'가 되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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