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에는 세상 모든 것이 다 허용이 될 만큼 마음이 너그럽다. 하지만 바람 한 번에 쿵 넘어지는 것 또한 사람의 마음이다. 우리는 삶의 날씨에 따라 흔들리는 갈대처럼 이랬다 저랬다 하며 괴로워한다. 지천명知天命의 나이가 부끄럽지 않도록 이제는 넘어지기를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넘어지더라도 스스로 잘 일어서는 법을 익혀야겠다. 사랑을 대하고 희망을 대하는 일도 논리論理가 아닌 순리順理로, 머리 아닌 가슴에서 지혜가 샘솟도록 삶을 향기롭게 가꿔야겠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꾸밈없이 맑도록 늘 가슴에 품고 입이 아닌 두 발로 이어지도록 더 큰 용기를 내야겠다. 늘 오늘인 오늘, 나는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