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그윽한 밤
세간世間의 소리마저
모두 잠들면
홀로이
시詩를 벗 삼아
먼 길을 떠나네
당신이
문득 보고파
뒤돌아보고 싶어도
지금은 가야만 할 때
언젠가 당신이
가슴에서 모두 잊힐 때
교교皎皎한 달빛 아래
낯선 당신과
처음으로 마주 앉아
연록軟綠의
다향茶香을 나누며
말없이 미소 지을 날 있으리라
/
'화양연화花樣年華'라고 하지요? 인생의 가장 좋은 때, 당신을 만나 사계절의 변화를 함께 나누었던 시간이 참 행복했습니다. 인생의 꽃이 되도록 이끌어준 시詩를 이제 잠시 내려놓고 온전히 쉼다운 쉼을 해보려 합니다. 다시 뵐 날을 고대하며 그간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월색 /月色 2022. 6. 22. punggy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