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것은 생겼다 사라진다. 우리의 몸은 물론 순간순간 떠오르는 생각, 느낌 등 모든 것이 인연 따라 반응했다가 인연이 다하면 사라진다. 그런데 있는 그대로 만나지 못하고 내 생각대로 해석하고 판단하여 상대를 올렸다 내렸다 하기도 하고 상대에 따라 울었다 웃었다 하기도 한다.
삶의 모든 경험 또한 수없이 생겼다 사라지는 파도와 같다. 하지만 그 파도도 결국 바다로 돌아가듯이 삶의 진실은 원래의 그 자리로 돌아가는 일이다. 흐름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그러지 않고 내 생각과 감정을 내 마음대로 해석해서 불러일으키면 삶은 고단하고 고통스러울 뿐이다.
생사生死는 단순히 몸이 태어나고 죽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매 순간 우리는 삶 속에서 생멸生滅을 경험한다. 모든 것들이 생겨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지만 결국 제자리로 돌아간다. 꽃이 피듯 생하고 꽃이 지듯 멸하는 것이 자연의 진리이며 삶의 모든 것들이 진실 아닌 것이 없다고 자연은 늘 침묵으로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