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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멜리에스필름 Mar 01. 2024

로기완 리뷰와 해석

 

기대작인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을 나오자마자 봤습니다. 세상에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남자가 나를 찾기 위해 떠나는 뜨거운 여정을 그린 드라마로 깊이 있는 인물의 내면을 응시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선의와 포기하지 않는 의지로 자신을 찾아가나가는 로기완의 여정을 응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뜨거운 사랑이 있었습니다. 슬프지만 아름다운 영화였습니다.

살아야만 하는 남자와 죽고 싶은 여자의 사랑

 어머니의 죽음 뒤로 너의 삶을 찾아가라는 마지막 유언을 따라 타국을 찾게된 기완은 어머니를 잃은 허탈함과 두려움 속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기완을 맞는 것은 언제나 장애물과 폭력 뿐입니다. 하지만 기완은 선한 마음과 포기하지 않는 의지로 장애물 해쳐 나갑니다. 그리고 최악의 상황에서 이마리라는 여자를 만나게 됩니다. 마리는 기완과는 다르게 죽어야만하는 여자이자 죽고 싶은 여자였습니다. 어머니의 안락사 사실을 알게 된 후 끝 없는 자책감에 빠집니다. 이렇게 삶의 끝에서 살아야만 했던 남자 기완과 마리는 만나게 된 것입니다. 짧은 시간 동안 서로를 사랑하게 된 그들은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그림자를 위해 살던 과거를 떨치고 미래를 바라보게 됩니다. 수동적인 삶에서 능동적인 삶으로 살아갈 희망을 얻게 되는 것이죠. 이들의 사랑과 삶이 시작되는 곳에서 영화는 끝이 나지만 이들의 삶은 한 없이 자유롭게 크게 펼쳐지기를 바라게 되었습니다.


탈북자에 대한 의미 있는 시선

 영화는 같은 동포로서 잊고 있던 탈북민들에 대한 깊이 있는 시선을 보여줍니다. 불쌍하고 도와줘야 하는 그런 겉핧기식의 시선이 아닌 한 명의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는 인간으로서의 탈북민을 돌아보게 해줬던 것 같습니다. 그 동안 같은 동포로서 관심 가지지 못했던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의미있는 시선을 보여줬던 조해진작가와 김희진감독

 그 동안 한국 문단에서 소외된 존재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보여주던 조해진작가와 수학여행 mj등의 영화에서 다양한 시선을 보여주던 김희진 감독의 만남은 기대 했던 만큼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인물에 대한 깊이 있는 시선과 이해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감동적인 영화를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 청자로서 두 창작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https://youtu.be/axf2MIPIvP0?si=1JKMZO0al6hHllZc


 이상희 배우의 연기는 정말 놀라웠던 것 같습니다. 물론 송중기 배우와 최성은 배우의 연기도 좋았고, 서현우 배우, 조한철 배우, 김성령 배우의 좋은 연기도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 송중기 배우의 연기 도전을 항상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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