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이에 금지된 말들을 읽고

by 멜리에스컬쳐클럽

나쁜 가슴

우리는 세상에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일까. 지금 이 모습 또한 내가 원한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태어난 순간 우리는 지금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자꾸만 더 나아보이는 모습으로 변해야한다고 교정해야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교정보다는 그 모습 자체로 살아갈 때 더 행복할 수 있다. 세상의 기준에서 부족하고 모자랄 수 있지만 우리는 지금의 나를 우리를 사랑하고 안아줘야 한다.


가짜여자친구

미국이라면 그렇게 싫어하던 고모는 라비이스청바지를 좋아하며 미국영화를 본다. 나는 그런 고모를 좋아하지만 고모가 어떤 사람인지는 모른다. 사람은 때때로 모순적이다. 가슴을 만지는 철학교사를 쫓아내는 고모를 보고 선생님은 고모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리고 얼마후 선생님은 너희 고모가 하던 일이 고작 데모더냐라고 묻는다. 선생님은 학생운동을 했던 사람이고, 고모는 성노도장들을 위한 시위에 참여했었다. 사람은 이렇게 모순적이다. 하지만 나는 이런 고모가 참 좋을 것 같다.


나의 체험학습

사람들과 가까워지고 싶어 동네 모임에 나가지만 쉽사리 나아가질 못하는 나와 유일한 친구는 미미식당을 운영하는 이모이다. 엄마도 떠나고, 친한 친구 희도 떠난 자리에서 이모와 함께 야간에 아무도 없는 체험학습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나에게 미미 이모가 있어서 안심이고 좋다. 내가 행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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