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멜라 작가, 환희의 책을 읽고

by 멜리에스컬쳐클럽

김멜라 작가의 '환희의 책'. 비생식 네트워크를 연구하는 곤충들이라는 독특한 이야기를 선보이는 이 이야기는. 곤충들이 인류의 선조로서 자신들의 방식으로 기록하고 생명을 연구한다는 이야기이다. 그 대상은 레즈비언 커플, 호랑과 버들이다. 생식의 욕구가 결국 인간을 만들고 그 인간이 그 욕구 때문에 악으로 치닫게 되었다는 결론에 내딛지만, 그럼에도 생명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결론을 얻는다. 짧은 분량이지만, 몽글 몽글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던 소설.


호랑과 버들의 안타깝고 아픈 과거도 마음을 울렸다. 하지만 그들이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함께 하고자하는 결말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영원은 순간이라는 말도 좋았던 것 같다. 그래 어쩌면 인간에게 사랑의 순간이야 말로 영원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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