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림총 - 이상민

by 멜리에스컬쳐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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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검술을 멋지게 하고 싶어 의장대로 지원을 한 현규는, 연습 도중 돌림총이라는 총을 공중에 높이 던지고 다시 되받는 동작을 하다가 손가락 부상을 당하고, 행정병으로 보직이 변경됩니다. 하지만 총검술을 하고 싶은 마음을 숨기지 못한 그는 시간이 나는 대로 의장대들의 연습시간에 주변을 맴돕니다. 하지만 선임병 진우는 이를 탐탁지 않게 여깁니다. 한번 사고를 당한 사람은 다시 총검술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현규는 끝까지 포기하지 못합니다. 둘 사이의 긴장감과 현규가 사고로 겪었던 트라우마들이 뒤섞여 긴장감을 높힙니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 팽팽하게 긴장감이 유지되고 그 긴박한 감정선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영화였습니다. 엄준기, 김상흔 배우의 연기력도 훌륭했던 것 같습니다. 독립 단편 영화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가 좋았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보실 것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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