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나영은 고등학생 주희의 멘토링을 담당하고 있다. 주희의 날카로운 말에 상처 받았던 어느 날 우연히 나영의 할아버지의 사고에 나영이 관여하게 되고, 죄책감을 가지게 된다. 그 후로 나영은 주희의 삶에 깊숙하게 개입하게 되고 주희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된다. 피상적이던 나영과 주희의 관계는 나영의 죄책감으로 인해 어느 새, 가까워지게 되고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된다. 타인을 이해한다는 건 결코 쉬운일이 아니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결말부의 울림은 영화가 가진 매력을 오롯이 드러낸다. 꾸밈 없이 정직한 영화는 때로 너무 정적이라 느껴지기도 하지만, 끝까지 보다보면 감정의 울림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