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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다솜, 백선영 감독의 면상을 보았다.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홀로 고독하게 살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영정 사진을 구하지 못하고 장례가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장례식장에서 전전긍긍하는 딸과 아버지의 집에서 영정 사진을 찾는 아들의 두 장면이 교차되어 이어지는 한편. 아들은 아버지의 집에서 아버지가 출연한 오래된 영화를 발견한다. 고민 끝에 결국 아들은 아버지의 영화로 영정 사진을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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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라는 것은 때론 누군가에게 예술적 영화사적 가치를 넘어서 개인의 역사를 기록할 수 있는 기록물이 될수도 있다.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는 배우들의 연기와 군더더기 없는 연출이 묘한 여운을 주는 영화였다. 인디그라운드를 통해 좋은 영화들을 접할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