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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 안의 Another World 리뷰

by 멜리에스컬쳐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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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밖을 벗어나면 방이 망가져 있을 거라는 망상으로 집밖을 나가지 못하던 소희, 급기야 집밖으로 한발자국도 나갈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의 영화이다.


영화는 불안과 망상이 어디서부터 오는지 물으며 해결책을 찾지 않는다. 그저 함께 그 불안을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존재만으로도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경쟁과 스트레스로 점철된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일정 부분 불안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잘못된 사회구조를 타파하는 것이 해결책이 되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건 공감하고 이해해줄 수 있는 따뜻한 존재가 아닐까 싶다.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휴식 같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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