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S 자연스럽게 연습하기
코로나19로 멈췄던 여러 가지 교육 활동이 이제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예전에 유행했던 아침 달리기, 아침 걷기 운동을 일상 회복에 맞춰 다시 시작한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학교에서 할 수 있는 교육 활동도 조금씩 확장하고 있다. 과학실, 도서실, 음악실에서 하는 이동수업도 이제 가능하다. 체육교사로 살면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아이들도 운동하면서 행복하고 교사도 운동하면서 행복한 방법을 찾는다. 실제 체육 수업을 하면서 교사가 운동을 많이 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나도 운동하면서 아이들이 운동할 수 있는 아침 운동을 하기로 했다. 아침 음악 방송에 맞춰 아이들과 신나게 놀면서 아침 운동을 한다.
오전 8시 교육과정기획부장(교무)으로서 학교 교육활동을 잠깐 점검하고 선생님들께 안내할 사항이 있으면 메시지를 보낸다. 가능하면 이지투게더로 정보를 공유한다. 물과 같이 자연스럽게 돌아가는 것이 좋은 학교라고 생각하고 가능하면 메시지를 줄이려고 노력한다. 학년 연구실에 올라가서 커피를 내린다. 커피향을 맡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선생님들을 생각하며 기쁘게 내린다. 커피를 내리고 운동장에 나가면 아이들이 "왜 이렇게 늦게 나왔어요?" 말한다. 8시 35분에 나온다고 말했는데 8시 20분부터 몇 명 아이들은 기다리고 있다.
첫 번째 활동은 넓게 펼쳐진 인조잔디 운동장 골대 양쪽 끝을 뛴다. 자기가 뛸 수 있는 능력의 30%, 50%, 70%, 100%로 올리면서 달리기를 한다. 아이들을 나보다 3M 정도 앞에 서라고 하고 술래 잡기 달리기 형식으로도 뛴다. 특별한 활동도 아닌데 선생님이 전력으로 뛰면서 자신들을 잡는 것을 좋아한다.
두 번째 활동은 팀별 술래잡기이다. 빨강, 노랑, 파랑, 초록 어깨띠를 각각 7개씩 준비해서 아침 운동에 나온 친구들에게 나눠준다. "빨강 팀이 술래입니다. 모두 도망가세요. 빨강 팀은 잡은 사람을 운동장 가운데로 데려오세요. 잡힌 친구는 같은 색깔 어깨띠 친구들이 살려줄 수 있어요." 이렇게 간단한 규칙을 말해주고 술래잡기를 하도록 한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술래 색을 바꿔준다. 방송실에서 나오는 신나는 음악에 맞춰 아이들이 술래잡기 놀이를 한다. 코로나19로 멈췄던 아침 운동 활동이 회복되니 학교숲에 핀 벚꽃이 더 환하게 웃는 듯하다.
세 번째 활동은 운동장 1분 안에 뛰기이다. "노랑, 초록 팀 1분 운동장 달리기 합니다. 출발선으로 모이세요." 운동장 1분 안에 돌아오면 미션 성공이고 미션 성공한 사람 수만큼 100점을 얻는다고 말해준다. 나도 가끔 운동이 필요하면 아이들과 함께 운동장 한 바퀴를 뛴다. 다음으로 빨강, 노랑 팀도 1분 운동장 달리기를 하도록 한다. 띠를 받지 못했지만 아침 운동을 하고 싶어 나온 아이들만 모아서 운동장 한 바퀴 뛰기를 한다. 어깨띠를 한 친구들 중에 한 번 더 뛰고 싶은 친구들도 한 번 더 달릴 수 있도록 한다.
세 가지 미션 활동을 하면 8시 50분 정도가 된다. 아이들에게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라고 말해주면서 아침 운동을 마무리한다. 잛은 시간이지만 아이들이 충분히 숨차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한다. 아침 운동을 통해 아이 행복하게 하루를 시작하면 좋겠다. 그리고 이 활동을 통해 팝스(PAPS) 능력도 자연스럽게 높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