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네.

- 감성 시

by 즐거운 사라

제목: 잠 못 드네.



긴 밤에 생각나
긴 밤마다 아른해 잠 못 이룬다

그대는 미소 지은 것뿐인데
실크 원단 자락에 누운 것 같아
그대는 나를 바라본 것뿐인데
하늘 향해 들쳐 업힌 것 같아

딱히 사연 없는데
돌멩이 맞은 듯 가슴이 시큰해

긴 시간 보내지 않았는데
떠올림 거두려 해도 아른아른해

긴 밤에 그리워
긴 밤마다 잠 못 이룬다

미웠다가 싫었다가
안달 났다가 서운했다가
설레다가 내려앉다가
온갖 마음이 쌓이고 쌓여

그대 미소에 다 녹아
그대 모습에 다 까먹어
장님이 되고 벙어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