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5월 23일 편지

#민들레#꽃 같던#당신

by 즐거운 사라

17년 5월 23일 편지



온 땅이 붉게 물들던 2002년, 처음 당신을 알았습니다. 어린 저에게 당신은 갑자기 튀어나온 달변가였습니다. 모니터를 통과해 전해지는 당신의 냄새에 매료되어 당신을 사모했습니다. 당신은 알면 알수록 건강하고 신선했습니다. 그 해 붉은 함정은 당신을 닮았던 것 같습니다. 당신의 열정에 저는 열망하며 더 높은 날갯짓을 꿈꾸곤 했습니다.


당신 가신지 일 년째 되는 날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요. 지난해 꿈속에서 저를 재워주시던 당신, 그 망상이 너무 포근하게 온몸에서 절절히 느껴집니다. 또 와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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