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자는 게 같이 자는 거 보다 더 불편해

호기에게 첫번째 편지를

by 즐거운 사라

호기야. 안녕.

나는 요즘 혼자 자.

오랫동안 혼자 자왔어.

너는 같이 자니?

나는 요즘 혼자 자는게 불편해.

어릴적부터 혼자가 좋았는데,

지난 연애를 끝내고나서 이상한 버릇이 들었어.

바로 혼자 자는 것의 쓸쓸함과 같이 잘 사람을 기다리는 것이야.

혼자 잠자리에 든지 일년하고 반년이 훌쩍 넘었는데 아직 그 버릇이 옅어지지가 않아.

이상하게 허전한 이불을 안고 잠을 청하게 돼.

같이 자고 싶어.

한이불에서 같은 냄새로 잠들고 싶어.

호기는 그렇게 지내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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