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믈렛을 만들려고 가지를 꺼내 잘랐는데 겉보기에 멀쩡해 보이던 가지가 속이 상해있다.
그걸 보고 나도 조금 속이 상했다.
가지가 없는 오믈렛을 만들어 먹고 밤처럼 까만 잠에 들었다.
깨어보니 눈이 펑펑 내린다.
눈이 너무 많이 내려 고양이를 찾으러 나가보니 고양이는 보이지 않고 저 멀리, 조그마한 눈사람을 만들고 있는 누군가의 뒷모습만이 보인다.
퇴근하고 돌아온 하우스메이트가 고양이를 보았다고 한다.
꼬리가 휜 고양이가 누구지?
꼬리가 휜 고양이, 뻔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