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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백현진
Jun 24. 2021
2021년 6월 24일 목요일
재능이 있는 사람을 보고 있는 것이 즐겁다.
신기하게도 이 재능이라는 건 한 가지만 무턱대고 특출나다기보다, 그 특출난 튼튼한 뿌리같이 세워진 기둥에 그와 연관된 여러 가지 다양한 재능들이 다양한 양상으로 가지처럼 뻗어나 있다.
공평하게 모두 한 가지씩 재능을 나눠 가졌다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을 항상 하곤 하는데 생각해보면 그건 구조상 조금 어려워 보인다.
재능 1, 재능 2, 재능 3...이런 식의 빈 병이 모두의 잠재력 속에 와글와글 놓여져 있다 치면 재능 1이 특출난 사람은 재능 1의 빈 병이 가득 채워지다 못해 흘러넘쳐 덩달아 옆에 있던 재능2와 재능3까지도 엉겁결에 가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재능1~10까지의 빈 병을 공평하게 가지고 있다 해도 그 어느 병도 충분히 채울 정도의 재능이 없다면 아쉽게도 차고 넘쳐 옆의 빈 병까지 채울 원료 자체가 없는 것이다.
흘러넘쳐 엉겁결에 채워진 재능이, 내가 가장 많이 가진 재능보다 더 가득 찬 사람을 보다가 이런 결론을 내린 오늘.
내일은 금요일, 맛있는 걸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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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틈을 응시하다 보니 어느 날은 작은 빛 무지개가 지기도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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