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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현진 Jul 01. 2021

2021년 7월 1일 목요일

세상에 감정노동이 아닌 직업이 있을까?

동물병원에 갈 때마다 항상 활기차게 이야기하는 의사 선생님은 9시간 동안 각자의 동물 걱정에 가득 찬 다양한 사람들에게 한결같이

이렇게 한 톤 높은 목소리로 이야기하시겠지, 생각하며 내 목이 칼칼해지는 기분이 든다.

그러면서도 내 고양이 걱정에 쓸데없는 이야기까지 한참을 주절대다 진료실을 나온다.

하루종일 누군가의 아픈 이야기를 듣는 건 아주 힘든 일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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