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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현진 Jul 09. 2022

2022년 7월 9일


예술은 무얼까 줄곧 생각해왔다.
예술은,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싶은 것,
내가 예술가는 아니지만 나도 아름다운 것을 사랑한다.
언제나 쉽게, 세상 모든 작고 아름다운 것을 사랑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아름다움이란 몹시도 널리 퍼져있는 동시에,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정밀하게 세공되기도 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림은 혼자 그리면 된다고 하더라도, 영화나 영상 같은 건 대상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기꺼이참여해줄 타자가 필요해지는 것이다.
아름다움이란 대체 무엇이길래, 나 혼자뿐만이 아니라 타자를 이해시키고 참여를 도모하면서까지 내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이해시키고 싶은 걸까.
그리고 어느 누군가는 그 아름다움에 모든 것을 버리고 겁없이 몸을 던질 수 있는 걸까.
성공과 실패 단 두 장밖에 없는 패라면 나도 일단 몸을 던져보는 쪽을 택하겠지만, 아름다움이란 그리도 칼같이 나뉘는 것이 아니건만. 아름다움과 슬픔과 공포는 언제나 결국 하나로 연결된다고 생각하는 건 비단 나 뿐만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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