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2일 금요일

by 백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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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통의 전화와 숫자들.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가까운 미래를 떠올려본다.
시간이 너무 빠르고 자꾸만 소화가 되지 않는다.
어제부터 여행책을 읽고 있다.
낯선 곳의 모르는 골목을 끊임없이 걷고 싶다.
몇 년 만에 양갱을 먹으며,
양갱을 좋아한다고 했더니 팬분들이 커다란 종이 가방 가득 양갱을 담아 선물해준다는 이야기를 하던 아이돌을 떠올린다.
몇 해 전 밤의 공항에서 우연히 마주친 그는 피곤함에 눈을 감은 채 쿠션을 안고 걷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몹시도 지쳐 보여,
그들이 공항에서 팬들을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몰래 속으로 생각했다.
새벽이 다가오던, 다른 나라의 작은 공항이라 다행이었다.
다음 날 아침 다른 나라의 텔레비전에 나온 그들은 환하게 웃고 있었다.
그런 것도 모두 오래전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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