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두두가 내 손등을 깨물어 나를 깨웠다.
겁쟁이 순둥이가 발톱으로 턱 긁기 이후로 익힌 새로운 기술, 눈물 날 정도로 기쁘다.
잽싸게 일어나 당장 밥을 주고 한참을 쓰다듬어 주었다. 응 아무렇게나 해도 물고 할퀴고 발차기해도 버림받지 않는다는 걸 이제야 완벽하게 깨달았구나, 내 아기 고양이 두 살에 와서 열 살이 되어서야 불안함을 내려놓았다 드디어.
슬픔의 틈을 응시하다 보니 어느 날은 작은 빛 무지개가 지기도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