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신경쓰이던 테이블 위를 정리하기로 하고 쓰레기 봉투를 손에 쥔 채 필요없는 걸 모조리 쓸어담았다.
남아있는 물건들을 정리할 정리함을 구매하려고 들어간 사이트에서 어째서인지 또 노트를 담고 말았다.
테이블에 이어 식탁 아래에 있던 정체를 알 수 없는 물건들을 그러모아 쓸어 담고는 너무 피곤해 잠에 들었다.
깨어보니 오후 8시, 온 몸의 세포들이 단 하나도 제자리에 놓이지 않은 듯한 느낌이다.
모두 제자리로 돌리지는 못하더라도 조금이나마 자리를 찾아주기 위해 스트레칭을 한다.
일일이 하나하나 매일매일 몸을 펴주지 않으면 존재하기만도 벅찬 때가 왔다. 오고 말았다.
왼쪽 손등과 손가락은 이유를 알 수 없는 습진으로 뒤덮였고 오른쬐 아래 잇몸에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상처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