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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맹이여행자 Dec 06. 2016

세계여행 루트 짜는법 및 예상 경비

누구나 가슴 속에 간직한 꿈을 실현하기

안녕하세요.

세계일주라고 하면 누구나 가슴 속에 품고 있는 꿈 중 하나죠?

저 역시 그래왔고, 드디어 그 꿈을 실현할 때가 와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세계일주를 떠나는 분들은 모두 저마다의 루트를 세우게 됩니다.

어떤 방식으로 가던지 정답은 없고, 좀 더 효율적인 루트만 존재할 뿐이죠.

하지만 처음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은 어떤 식으로 루트를 세워야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제가 준비한 여행 루트를 소개하며, 세계여행 및 장기여행 루트 짜는법을 알려드리려 해요.


세계일주 루트 짜는 방법은 생각보다는 간단합니다.


1. 세계지도를 보고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유럽, 북미, 중미, 남미, 오세아니아로 나누어 각 대륙별 방문하고 싶은 나라를 결정한다.

2. 대륙간 이동의 거점이 되는 도시들을 '스카이스캐너'를 통해 가격이 저렴한지 검색한다. 

3. 대륙 안에서도 국경이 맞닿아있어서 육로 이동(버스, 기차 등)이 가능한지, 항공으로 이동해야만 하는지 체크하고 항공 이동 해야하는 경우에는 2번처럼 '스카이스캐너'를 통해 가격이 저렴한지 검색한다. 

4. 여행 시작 날짜에 따라 각 대륙에 도착할 때 최적의 날씨인 기간을 고려하여 대륙별 루트를 짜고 출발 국가를 선택한다.


우선 세계일주처럼 장기여행인 경우에는 짐을 최소화 해야하기 때문에 겨울은 피하고 최대한 여름을 쫓아서 여행하시는 것이 좋아요.

또 시차 적응하기 편한 것이 동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는 루트라고 해요.

그리고 각 대륙별로 여행하기 적절한 기간들이 있답니다.

ex) 남미 -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의 물찬 모습을 보려면 우기에 가야하니까 우리나라의 겨울

      오세아니아 - 우리나라와 날씨가 반대니까 우리나라의 겨울

      유럽 - 우리나라의 여름

      아프리카 - 우리나라의 겨울

      러시아 - 우리나라의 여름

      인도 북부지역 - 우리나라의 여름, 인도 중남부지역 - 우리나라의 겨울/ 네팔 히말라야 등반 - 겨울(여름에는 눈이 녹아 위험함)

      북유럽, 캐나다 - 오로라를 보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가을, 겨울


이처럼 본인이 꼭 해보고 싶은 것, 가보고 싶은 나라들에 맞게 적절한 방문 시기가 있으니 고려해서 짜시면 되요.저 같은 경우에는 러시아의 시베리아횡단열차를 꼭 타고 싶어서 러시아는 여행하기 적절한 여름에 가야 했고, 인도 북부지역의 판공초를 위해서는 인도 대륙을 여름, 겨울 두 번에 걸쳐 입국해야 했죠.


루트를 짤 때 또 중요한 것은 몇 개월이 넘어가는 장기여행일 경우 한국에서 비자를 다 받아가지 못해요. 보통 비자는 1달, 3개월, 6개월 이런 식으로 기간이 있고 1년 이상은 관광 목적으로는 잘 발급해주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몽골에 너무 가고 싶었으나 처음부터 중국으로 넘어가는 루트가 아니여서 중국 비자, 몽골 비자 모두가 해외에서 발급받기 제 루트에서는 어려운 상황이라 눈물을 머금고 제외해야 했죠. 


그리고 마다가스카르에도 가고 싶었으나 항공권이 너무 비싸고 루트가 꼬여서 제외하고, 대신 칠레의 이스타섬은 비싸더라도 꼭 가보는 방향으로 잡았어요. 또한 동남아시아 쪽은 앞으로도 갈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생각해서 네팔, 인도 외에 루트상 어쩔 수 없이 경유지로 들리는 경우 빼고는 제외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미 저는 12개국(필리핀, 싱가폴, 대만, 영국, 홍콩마카오, 중국, 스페인, 터키, 일본, 라오스, 태국, 미국)을 여행한 상태이기 때문에 한번 가본 국가는 최소화시켰어요. 

ex)미국 서부는 2주간 여행했으니, 미국은 동부만 여행 예정. 영국 런던은 재방문 하되, 일정 최소화.      예외적으로 싱가폴, 스페인은 너무 좋았으니 한번 더 방문.



이렇게 해서 완성된 꼬맹이여행자의 세계일주 루트는 오세아니아 -> 아시아 -> 중동 -> 아프리카 -> (인도 북부 1번 더 가고, 시베리아횡단열차 타고 러시아 여행) ㅡ> 유럽 ㅡ> 북아메리카 -> 남아메리카 입니다! 오세아니아는 호주만 방문하는데, 뉴질랜드는 편도 입국이 불가능하기 때문이에요. 이처럼 편도 입국이 가능한지 아닌지도 루트를 짤 때 변수가 됩니다.


사실 세계일주를 떠나시는 많은 분들이 오세아니아는 물가도 비싸고 언제든 갈 수 있다고 생각하셔서 제외하는데요. 처음에는 '나는 무조건 간다!'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루트를 짜다보니 세상은 넓고 가보고 싶은 나라는 많고 시간은 부족한데, 오세아니아주는 언제든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뺄까 말까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제가 생각하는 세계일주는 오대양 육대주를 모두 여행하는 것이였기 때문에, 오세아니아, 아시아, 유럽,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 아프리카 모두를 여행하는 루트를 짰어요. 왠지 호주를 뒤로 빼버리면 방문을 안 하게 될 것 같아서, 결국 제일 먼저 가는 첫 나라로 잡게 되었답니다. 꼭 제가 한 것이 정답이 아니니 참고만 하시고, 가장 본인에게 효율적인 루트를 찾기를 빌겠습니다.


아마 실제로 여행하다보면 현지 사정에 따라 여러가지 변수가 많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처음에는 아예 루트를 대륙별로만 짜고 세부 나라는 짜지 않으려고 했다가, 어느 정도 준비는 하고 가야 현지에서 당황하지 않을 것 같아서 수정 가능성만 열어 두고 루트를 짜보았답니다. 저처럼 뭔가 계획해야 마음이 편하신 분들은 어느 나라를 방문할지 정도는 짜놓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시작하기 전에는 막연한 느낌이었는데, 갈 나라를 확정하고, 루트를 확정하니 비자, 이동 문제 등이 보이면서 좀 더 윤곽이 보이기 시작했거든요.


여행 경비는 5년간 직장생활을 하며 차곡차곡 모았던 저축액 + 퇴직금으로 충당 예정입니다.

보통 1년간의 세계일주 경비를 1인 2500만원~3000만원 정도로 잡더라구요.

저 또한 맥스를 3000만원으로 잡아두고, 최대한 아낄 수 있으면 더 아낄 예정입니다. 아낄 수 있는 부분은 저가항공 티켓팅하기, 숙박비(카우치서핑, 최대한 저렴한 숙소), 식비(하루 2끼만 먹기)이고 하고 싶은 것을 한다거나 투어비는 아끼지 않으려고 해요. 아마 인생에서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경험일테니까요.


http://blog.naver.com/punytrave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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