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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비령 May 06. 2023

가성비 호텔에서 하룻밤의 휴식을 취하다가

지친 자아에게 보내는 인생 조언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는

여행 어플을 켠다.

가까운 바닷가로 달려간다.

무작정 머무를 곳을 찾다가

가끔은 올레!를 외칠만한

멋진 쉼터에서의 하룻밤을 보낸다.


수압이 좋은 뜨거운물로 샤워를 하며

지난 삶의 흔적을 모조리 씻어낸다ㅡ

쾌적한 호텔 가운을 갈아 입고

누군가가 들었을 메모지와 펜으로

지친 자아에게 위로의 편지를 띄운다.


"지금까지의 삶은 잊자."


비 온 뒤 그친 하늘처럼

앞만 보고 대비하며

신중히 한 걸음씩 걷자.


이제는 넘어지지 말자.

차라리 쉬어가자.


작고 예쁜 것들,

마음을 설레게 하는 소중한 것들을

늘 가슴에 품고

만한 쉼터를 쟁여놓자.


늘 책을 읽고 다양한 것들을 공부하며

더 많은 이들에게 배우고 돌려주자.


불평이 생긴다면

감사할 것을 찾아보고

새로운 희망을 꿈꾸자.


새벽으로 하루를 시작하자.

스스로를 대접하며

만나야할 이들을 잘 챙기자.


변화는 아주 사소한 것들로부터

조금씩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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