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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은비령
Jul 30. 2022
비와 당신, 한 여름 낮의 소나기.
이젠 당신이 그립지 않죠
보고싶은 마음도
없죠
사랑한
것도 잊혀가네요
조용하게
알 수 없는 건
그런 내 맘이
비가 오면 눈물이 나요
아주 오래 전 당신 떠나는 그 날처럼
이젠 괜찮은데 사랑 따윈 저버렸는데
바보같은 난
눈물이 날까~
아련해지는
빛바랜 추억
그 얼마나 사무친건지
미운 당신을
아직도 나는 그리워할까
이젠 괜찮은데
사랑 따윈 저버렸는데
바보같은 난
눈물이 날까
다신 안 올 텐데
잊지못한 내가 싫은데
언제까지나 맘은 아플까
*-*-*-*-*
찜통 더위 속에서 잠깐 내려준 단비 덕분에
오랜만
에 잊었던 감성을
꺼내본다
.
*_*_*_*_*_*_*_*
솔바람과 빗방울이 협주하는
향그런
풀내음은
먼지 켜켜이 쌓인 내 가슴을 씻어주며
이젠 다 내려놓아도 된다고
눈물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좋다고
토닥이듯 흐른다.
목소리가
탁한 가수의 진심어린 부르짖음에
흩뿌리는
빗방울 맞은듯,
눈망울과 함께 마음골이 촉촉해진다.
하냥 웃어보이던 아픈 미소 속에 감춰둔
쑥스러운 진심은
내리는 빗방울에 묻혀
진흙과 함께 떨어진 도토리잎처럼
자취를 감춘다.
ㅡ 비와 당신2(자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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