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대로> 가사 필사와 그에 관한 자의적 해석
오늘의 노래를 감상하며 가장 마음에 다가온 구절은
"내일 뭐하지?"라는 질문이었다.
나는 나 자신에게 언제 이 질문을 해 봤을까.
그저 하루하루의 단편적인 스케줄이 아니라,
내 앞에 펼쳐진 인생이라는 무대 위에서
어떤 시나리오를 펼칠지, 어떤 연기를 해볼 지에 관한
거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질문을 해 본 적이 과연 있었을까.
'내일 뭐 하지?'라는 기대와 설렘과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기에 마흔은 너무 늦은 나이가 아니라고.
누가 내게 대답해줬으면 좋겠다.
그저 살아지는 대로 또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알 수는 없지만, 언제나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나만의 무대의 주인공으로 살고 싶다는 욕망이 꿈틀댄다.
말하는 대로, 생각한 대로, 꿈꾸는 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