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어려운 관계는 내 것이 아님을

상처입은 당신에게

by 은비령

애정하는 김광석 가수님의 명곡 중에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이라는 곡이 있어요. 세상에 얼마나 상처받고 아팠으면 사랑이 아니었다고 단언할 지경까지 갔을까요.


가사 중 에 기억 나는 대목이

'우리 다시는 사랑으로 세상에 오지말기

그립단 말들도 묻어버리길

못다한 사랑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살다보면 때로는 그립단 말도 하지 말고 가슴에 묻는게 나을 때가 있죠.

어차피 안 될 사이라면 미련은 두지 않는 편이

서로의 마음을 가볍게 하니까요.

인간 관계에 적용해서 생각해볼게요.

이런 경우 있잖아요.

우리가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도 아닌데

너무 어렵고 회복이 안되거나

갈등이 꼬일 대로 꼬여서

풀기엔 단단히 굳어버린 그런 관계들 ㅡ

내 마음은 그런게 아닌데 상대는 이해해주지 못하고 더 오해할 때.

말이 쌓일수록 더 갈등이 깊어지는 관계.


그럴 땐 그냥

너무 어려운 관계는 내 것이 아니었음을

인정하고 쿨하게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한번 생각해봐요.

우리를 끊임없이 불편하고 힘들게 하는

그런 무수한 관계들 때문에

내가 계속 괴로워야 하는게 맞는지 말이에요.


나를 소중히 여기는 관계들은

내가 굳이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내 곁에 남더라구요.


쉬운 관계라고 하찮은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나를 편하게 해주는

공기같은 투명한 사람이야말로

끝까지 지켜야할 관계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