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는 중고 거래 앱 당근 마켓으로 헤드폰을 거래했다. 작업 용도의 헤드폰은 이미 두 개가 있지만 Beyer Dinamic DT 770가 착용감과 해상도가 좋다는 말을 듣고 연주 모니터용으로 적합할 듯하여 새로 구입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KRK 헤드폰은 오랫동안 잘 사용하긴 했는데, 착용감이 그다지 좋지 않고 고음 쪽이 필요 이상으로 쏘는 것도 있고 하니 이번 참에 정리할까 싶다. 근데 최근에 패드 새로 교체했는데.. 바보짓했네.
조만간 결혼식 축가를 할 일이 있는데, 예식장 음향 기기 사용하는 게 아무래도 위태위태한 듯하여 버스킹 앰프를 하나 급하게 마련했다. 뮬에 마침 적당한 매물이 올라와 있길래 택배로 보내달라고 했다. 사용하는 Roland의 큐브 스트리트 모델이다. 이왕 버스킹 앰프가 생겼으니 언제든 버스킹 공연을 할 수 있겠네?
오늘 저녁에는 삼성 인덕션 더 플레이트 2구 제품을 직거래로 판매할 예정인데, 지하철역 출구에서 만나기로 했다. 나도 예전에 당근에서 구매해서 2년 정도 잘 사용한 제품인데, 매직 블록으로 닦으니 새것처럼 깨끗했다. 내가 예전에 꽤 저렴하게 구매했던 거라 구매한 가격보다 약간 높은 가격에 올려봤는데 누가 사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인덕션을 무상 렌탈로 사용하고 돈도 벌겠네?
공연 때 사용할 소품이 필요한데 다이소를 두 군데 들러도 팔 질 않았다. 주문 배송받기엔 시간이 없어 고민하다가 당근에 검색해 보니 옆옆옆 동네 정도에 매물이 있었다. 운동 겸 다녀와볼까 하여 자전거를 타고 갔다. 무지막지한 오르막길을 오르느라 땀을 비 오듯 흘리는 나를 보고 판매자가 좀 놀랐다. 편의점에 들러 포카리스웨트를 마시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는 길은 대부분 내리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