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라이프 #2

by 황인경

그리고 또 길을 잃어버리고 말았는데

그림자를 아까 그 골목에 두고 왔네

어느 방향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니

발자국도 없이


숨소리를 멈추면

풀벌레 소리가 페이드인으로 들어온다

하루에 만보를 걷는 게

오천보를 걷는 게

한걸음을 걷는 게

이렇게 힘들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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