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作 12' 담담댄스님의 답시
견디는 사람의 얼굴은 대체로 평온하다
나는 그것을 무심함의 화火라 부르겠노라
다만, 그 지랄발광의 흔적을 감출 수 없어
할퀴듯 써 내려간 공허를
알길 없는 나만이 선연하다고
그 얼굴을 쓰다듬는 것에 그친다
무심한 눈두덩이와
무심한 콧망울과
무심한 입술을 지나
메롱
이것은 무심함의 화花인가
쌀보리게임이 시작됐다
너는 삼일동안 보리보리보리만 외쳐댄다
나는 삼일동안 쌀쌀쌀인듯 낚아채고 싶다
삼일이 지나 간신히 쌀을 외치는
네 주먹을
나는 받아내지 않고 스윽 빼버린다
나는 네 공허함을 이해한다는 변명을 늘어놓으며,
네가 또 한 번 견뎌주기를 바라는 개새끼일 뿐이다
이로서 무심함의 화化는 완성태로 향한다-
무심함의 화 담담댄스
그 입술을 지나 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