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맑은 Jul 01. 2023

그린그린 [초보식물집사 일기]

식물도 처음, 인생도 처음. 초보 식집사의 어설픈 성장 일기



디자인 회사에서 팔려야 하는 그림만 그린 지 10년 차. 

이대로 아무것도 아니게 될 것 같다는 불안감에 퇴사하고 혼자 있는 공간을 외롭지 않게 꾸미려 식물을 들였다. 남들이 말하듯 거창하게 성취 감이라든가 힐링을 얻었다고 하기엔 좀 어려울 것 같지만 내일 나빠질 거라는 불안보다는 해주어야 할 일들을 먼저 생각하게 되었다. 생존과 관련이 없는데도 조그만 변화를 위해 노력해 보고 관찰하고 들여다보는 재미가 생겼다. 정답도 결론도 없는데 앞으로가 기대가 된다. 

아무것도 아니어도 괜찮다. 같은 모습 그대로여도 고마운 나의 식물. 잘 키워 보고 싶다.














인스타그램에 그림을 올리고 있어요!

놀러와 주시면 마음의 네잎클로바를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pure_illust/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