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팔월십오일

by 맑은편지

깃발을 올리지마라

빛을 잃었으니

되찾은 그 빛을 잃었으니

그리하여 다시 밤이 깊어

어둠 속에 깃발을 볼 수 없으니

깃발을 올리지마라

새벽이 올 때까지

그 무엇도 바라보지마라



keyword
작가의 이전글폭풍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