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유빙

by 맑은편지

결빙의 닻줄을 풀고

너는 떠나는구나.

찬바람 매웠으나

우리 곁에 있는 동안

눈쌓인 바다 위를

마음 껏 달려볼 수 있어서

그 끝에 희망이 있을 것 같아서

좋았다. 우리는.




keyword
작가의 이전글마음병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