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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라는 후회

by 맑은편지

그러고 보니

아들과 단둘이 찍은 사진이 없네

아버지와 단둘이 찍은 사진도 없네

남동생과 단둘이 찍은 사진 또한 없네

친구들과 찍은 사진도 다 단체사진

친한 친구와도 단둘이 찍은 사진이 없네.

무엇을 가려가며 살았는지

무엇을 피하며 살았는지

정말 해야 할 것들은 피하며 살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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