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오빠

by 맑은편지

성치 않은 몸이라는 주위의 만류에도
팔순의 남자는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
"그래도 내가 친정 오빠인데"
두 번째 절을 올리고 힘겹게 일어나
충혈된 눈빛으로 영정을 향해 말했다.
"이보게. 나도 곧 갈테니 거기서 다시 만나세. 매제."

작가의 이전글입관(入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