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란서 꼬냑 한 병

by 맑은편지

본가 거실 장식장에

불란서 꼬냑 한 병

큰자식 신혼여행길

면세점에서 사온

삼십년 넘은 꼬냑 한 병


당신 생에 가장 고급술이라

육신이 병들어 술 한 모금

입에 댈 수 없는 지금까지

비닐포장도 뜯지않고

자식처럼 아낀 불란서 꼬냑 한 병

keyword
작가의 이전글간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