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인수인계??!!!!

인수인계?여긴어디?나는 누구?

by purelight

다음날 인수인계를 받으러 가는 길에는

차를 가지고 갔다.


합격 전화를 주셨던 실장님께서,

"혹시 차 가지고 오실건가요?" 하고 물어보셨기 때문이였다.


차를 가지고 도착을 하니, 자동문이 저절로 열렸다.

직원은 지하로 들어가야 한다고 해서,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아파트가 나름 새로생긴 곳이라 내려가는 길을 찾는게

어려웠지만, 설레임을 갖고 지하로 내려가 주차를 하였다.


관리사무실은 지상에 있는데, 지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아파트를 통해 올라가야 하는 시스템이였다.

아무 생각없이 와서 그런지, 아파트를 들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앗, 어떻게 들어가야하지?' 하는 생각이 그제서야 났다.


얼굴인식이나 카드 태그로 들어가야 하는 곳이라,

내가 들어갈수 있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굉장히 소심하게 누른 것은 경비모양의 그림이였다.


띠리리리, 띠리리리!

"네, 보안팀입니다."

"저...저 새로온 서무인데요. 문을 열수가 없어서요."

"아~네! 바로 열어드리겠습니다."


너무 시원하게 대답해주시는 보안팀이셨지만,

내 얼굴에는 열이 확 오름을 느꼈다.


새로운 일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아무 지식없이 왔다는 생각에 머리가 하얘지는 느낌이 들었다.


면접 보았던 사무실에 도착하니 합격전화를 주셨던

실장님을 뵐수 있었다. 인상도 좋으시고,

사무실분들께 소개를 시켜주셨고, 마지막으로

소장님께 가서 인사를 드렸다.


"새로 오신 서무주임님이세요."

"어서오세요. 앞으로 잘 부탁드릴께요.

서무직업이 앞에서 민원을 받는 자리이다보니

많이 힘들겠지만, 고생해주세요."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잘부탁드리겠습니다."


나도 모르게 큰소리로 대답을 하였다.


인수인계 해주실 전임자분 옆에 앉아서

하나하나 설명을 듣기 시작했다.

하지만 낯선 이야기들에 이해를 한다기보다는

부지런히 필기만 했다

모든 일이 처음이고 내가 하던 일과는

다른 일이라 <필기만이 살길이다>를

속으로 되뇌이며 적었다.


쉬면서 인수인계를 해주시는 부분이 아니고

민원 응대와 일을 하면서 알려주셔서

속으로 조금씩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기억해보자하며

업무 보실때 필기한 내용을 숙지했지만

쉬운 일은 아니였다.


그리고 이직하면서 꿈꿔왔던 일이 바로

점심시간이였다.


원에서 아이들 위주의 식사로 교사들도 함께

먹어서 식비는 들지 않았지만

나가서 식사를 한다는 것! 식사후 차마시며

수다떨고 사무실로 돌아온다는 것!

그거야말로 유치원 교사들의 로망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점심시간이 되어서 클로징하고 점심먹으러

가자셔서 부지런히 따라갔다.


우리 사무실에서 식사하러 무려 빠른걸음이더라도

최소10분 ~15분 걸리는 곳으로 이동해야 식사가

가능했다. 나의 인수인계 날이자, 나의 전임자의

퇴사기념으로 점심을 먹었다. 식사끝날즈음 대리님

두분이 일어나서 가서 먼저 오픈할테니 천천히 먹고

오라하셔서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갔었다.

밥먹고 소화시킬 시간없이 부지런히 걸어가야

점심시길 1시간을 마칠수 있게 됨을 일을 다니면서

깨닫게 되었다~


그말인 즉슨. 빠르게 걸어가따가 후다닥 먹고

후다닥 돌아오면 점심시간 끝이란 이야기다.


좌충우돌 인수인계를 그렇게 후다닥 받고,

담날부터 이걸 혼자해야한다니..


'전임님..일주일만 더 계셔주세요.'하며

바지가랑이라도 잡고 싶어졌다..


드디어 내일..첫 출근일..

과연 어떤일이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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