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이직으로 가는 그 길 중간쯤 어딘가...

김칫국 마실만 했냐??나???

by purelight

취업을 하기위해 면접을 본거였지만

일단 불안은 던져버리고~하늘로 올라가버린

기분은 날개를 달고 날아다니고 있었다.


면접을 잘 보았다고 느껴진 것도 한몫한거 같다.

'과연 면접을 잘 본것일까? 그냥 면접을 봐서 기분이 좋았던 것일까?'



면접 본 그 주 목요일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여보세오~!000신가요?"

"네~"

"여기는 0000000아파트예요.

혹시 내일 면접 보러 오실수 있으실까요?"

"네~~!!"

"그럼, 내일 11시에 뵙겠습니다"

하고 전화를 끊었다.


전화 끊고 나서 든 생각은..

'두 곳 모두 합격하면 어쩌지?' 다음에..

'하하하하하!! 내가 미쳤구나!!'

그러고는 혼자 민망함에 얼굴이 붉어졌다.

'김칫국 마시기는...'


그렇게 혼자 길을 걷다가 10분도 채 안되어서

'띠리링, 띠리링' 전화가 다시 울렸다.

전화번호는 바로 첫 면접을 본 곳에서의 전화였다.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 있었다.

하루나 일찍 온 전화였고,


'불합격을 전화를 주지는 않겠지?'


하는 생각때문이였다.

'흥분하지 말고, 떨지 말고 받아보자.'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000시죠?"

"네~"

"면접보았던 0000아파트입니다. 내일 오셔서 인수인계 받으실수 있으실까요?"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네, 가능합니다. 가능해요!!"


너무 큰소리로 대답을 했던 것인지, 수화기 너머에서는

웃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네네!! 내일 뵙겠습니다."


취업이 되었다는 안도감과 행복감이 한순간에

몰려왔다. 길 한복판에서 혼자서 팔짝팔짝 뛰었다.

그 순간은 주변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취업했다는

행복감만 만끽하고 있었다.


기뻐하다가 내일의 면접이 떠올랐다.

바로 전화를 드렸다.

전화주셨던 분은 "축하드려요.

처음인데 이직까지 하시고

너무 대단하세요."

하시면서 유치원교사라는 직업이 마음에 들어서

연락하셨었고, 처음이지만 잘할꺼 같다라고

응원해주셨다. 면접 못오게 된데에 대해 연락도

줘서 고맙다고 하셨다.


모든게 다 좋아보였고, 모든게 다 예뻐보였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서 가족들에게 취업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모두 어려운 일 해냈다고 해주시면서 축하해주었다.


내일 인수인계 받으러 갈 생각에 마냥 신이났다.


새로운 일에 대한 기대감에 잠이 오지 않았지만,

내일을 위해 잠을 청해보았다.


인수인계 첫날..어떤 일들을 인수인계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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