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면접 뒤에 취업이라는 두글자

첫만남에 주접을 떨수는 없으니까요??!!!

by purelight

두근두근~입구에 다가서니

심장 뛰는 소리가 마구 들려오면서

현실이 아닌 무언가 꿈을 꾸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사무실까지의 거리는 불과 3m~

들어서자마자 눈이 마주치던 분을

바라보면서 걸어갔다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면접보러 왔습니다"

"아~!잠시만 기다리세요."


따라오라는 이야기에 심장을 붙잡고

들어갔다. 내가 들어가고 곧이어 두분의 여자분이 오셨다


면접을 보러 오라고 하셨던 분이 남자분이셨다.

그런데 여자분이 그것도 2분이나

면접하는 곳으로 오시니 순간 당황하였다.


그래도 일단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서

또 마냥 미소가 지어졌다.


원래는 실장님이 면접을 보셔야 하는데, 긴급 회의로 인해서

들어오셨다고 하셨다. 나의 첫 면접을 봐주실 분은

과장님과 대리님이셨다.


처음이 어떻게 시작하였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렴풋이 그냥 웃고만 있지 않았을까?


간간히 떠오르는 기억 속에는

"이 일은 왜 하게 되었나요?"


과장님 : "민원이 많은 곳이다보니 신입은 사실 잘 안뽑는데...난 신입 안좋아하는데.."

대리님 : "왜요? 저는 신입 좋던데요..."

과장님 : "입사하면 서무로 시작해서 경리일 배운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서는 그런 생각하지 마세요."


뜻하지 않게 과장님 입에서 나온 소리에 나는 놀라서,

'어떻게 아신거지?그리고 결국은

경리해야한다고 들었었는데..???????!!!!!' 했지만,

이내 다음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과장님 : "여기는 한 세대당 사장님이 최소 2명정도는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면 민원이 얼마나

많은지 알겠지요?"


하시기에 오픈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곳이라 거의 입주와 비슷한 곳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그렇다면 과장님의 이야기가 오히려 겁을 주기보다는 현실적으로 나에게는 좋은 조언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그럼에도 경리일을 배워야지 하는 마음보다는 뽑혀서 다니게만 해주세요.

하는 생각으로 가득차고 있었다.


그 이외에도

'민원을 접수 받고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라서 너무 내성적이면 안되는데...'


'저의 성향은 선택적 E와 자체적 I를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유치원 교사 하면서 평소에는 극I 성향이여도, 아이들 앞에서 율동을 한다거나

학부모들 앞에서는 극E로 변신하곤 했습니다.'


'그래도 너무 내성적이면 힘들텐데..성격이 밝긴하죠?'


'네! 제가 첫만남부터 주접을 떨수는 없으니까요!!!'


뭐라는거냐고..;;;

그냥 합격이 목표이다 보다는 첫면접이라서

긴장<<<<<<<<<<<<<<<<<<<신남이였던지라,

즐겁게 면접을 보았던 거 같다.


'네~ 저희가 합격이 되시면 금요일쯤 연락주실꺼에요'


그리고 '사진이랑 얼굴이 전혀 다른데요. 실물이 훨씬 나아요.

사진 다시 찍어요~'라고


칭찬 해주셔서 감사 인사를 하고 나왔다.

면접을 보고 나서도 기분이 너무 좋았다.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첫 면접이 끝이났다.


면접을 마치고 나왔을때는 무언가 해냈다는 안도감에 한숨이 쉬어졌다.

차를 가지러 돌아가는 길에

<면접>이라는 두글자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서로 대면하여 만나는 것"


직장을 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시작일 것이고,

대학을 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사회인으로

들어가는 등용문의 가장 커다란 산이 아닐까?

면접을 보는 사람도, 면접을 보려는 사람에게도

참 중요한 글자라고 느껴졌다.


면접의 의미를 되돌아보면서도,

삐져나오는 웃음을 멈출수가 없었다.

속으로 수십번 드라마 대사인

"여러분 제가 그 어려운걸 해냈습니다!" 를 외치면서

혼자 히죽히죽 웃으며 걸으니,

아마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미친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을까?ㅎㅎ


그러다 문득,

나에게.....

'연락이 올까??'


면접 뒤에 취업이란 더 중요한 글자가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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