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기억될

너의 의미

머리를 질끈 묶고 영원이라 생각했던 너와의 일들을 떠올려본다.

한낮 부질없었던 소망들은 재가 되어 날아가 버렸지.


나는 다시 백지 위에 내 마음을 그려본다.

아팠던 마음들, 기뻐했던 마음들 모두.


우리에게 영원은 없다. 이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

많이 가져도 적게 가져도 우린 언젠가 떠나고야 말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영원이 되길 바라지.

언제일지 몰라도 우린 희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라지.


내 마음속 간절한 소망을 두 손에 꼭 쥐고

날아가지 않게 지켜내고만 싶어


인생 뭐 있냐 하며 하고 싶은 것들 다 하면서

그렇게 살다 가면 되지 하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


하지만 나는 알고 있어. 우린 모두 어떤 의미가 되고 싶어 한다는 것을.

행복하고 싶어 하지. 영원히 지금의 행복이 계속되길 바라지.


이 마음이 참 소중해.

영원이라는 건 손에 잡히지 않아서 더 간절한 건지도 모르겠어.


나는 너의 마음에 가 닿고 싶어. 그래야 나의 의미에 빛이 날거거든.

너도 사실은 사랑받는 존재였다고 믿고 싶잖아.

단지 표현 방법을 몰랐을 뿐

어쩌면 너를 사랑하고 있었던 것이 맞을 거야.


이젠 그 마음을 확인하지 않아도 돼.

내가 너에게 어떤 의미가 되길 바라듯

너도 나에게 어떤 의미가 되길 바라고 있다는 걸 이젠 내가 알고 있거든.


고마워.

변하고 있는 나를 알아채지 못해서.

사실 난, 많이 변하고 있고, 더 많이 변하고 싶어.

어쩌면 내게도 새로운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잖아.


나는 기다릴 거야. 영원히

내가 너의 마음에 가 닿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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