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이 필요해서 절실하게 울부짖는 세상에서

스캇 펙의 아직도 가야 할 길 , 의 훈육 편에 있는 문장이다. 지금의 내 마음을 너무나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블로그로 시작해 브런치로 확장해 나온 지 세 달 정도 되어가는데, 지금의 내 글쓰기가 어디까지 온 것인지, 어떻게 발전되어야 하는지 막막하다.


다른 분들의 글을 보거나 책을 읽어보면 소재나 내용도 참신하고 매끄럽게 잘 쓰는 것 같은데

나는 도대체 무얼 말하려고 하는지

나 조차도 잘 모르겠다


요새 스캇 펙의 아직도 가야 할 길을 읽고 있다.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내게 따끔히 충고로 다가온 문장이 있다.


정돈이 잘되고 효율적인, 현명한 삶을 위해서는 그날그날의 즐거움을 뒤로 미루고 미래를 내다볼 줄 알아야 한다.

아직도 가야 할 길 중에서(P.89)


지금 당장의 결과를 바라지 말고 멀리 보며 글을 읽고 쓰라는 말로 들렸다.




글을 잘 쓰고 싶었고 지금도 그렇다. 그런데 글을 쓰면 쓸수록 나 자신의 부족함이 보인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계속 읽고 쓰고 해 봐야 한다는데 가끔은 소통이 잘 느껴지지 않는 글쓰기에 답답하다. 글을 쓰는 주제도 확실하고 흥미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다른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글쓰기를 고민하다 보니 - 반응이 별로 없으면 내 글이 부족한 것 같은 생각에 아쉬움이 남는다. 무엇을 위해 쓰고 있는 건지 의문이 든다. 분명 나는 글쓰기를 좋아한다 생각했는데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지 않아서 잘하고 있는 건지 정말 내 길이 맞는 건지 의심이 든다.


포기해야 하나? 마음을 내려놓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글을 보니 나는 포기할 자격조차 없음을 깨달았다.


아직도 가야할 길 (P.107~108)

포기하기 위해서는 무엇인가를 먼저 소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진 것 없이는 아무것도 포기할 수 없다. 이긴 적도 없으면서 이기기를 포기하면 처음 시작했던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셈인데, 그것이 바로 실패자인 것이다.

(중략)

많은 사람들은 발전의 이상을 품고 있면서도 그것을 성취하기 위한 의지력은 결핍되어 있기 때문이다.


'가진 것 없이는 아무것도 포기할 수 없다. 이긴 적도 없으면서 이기기를 포기하면...'

이 말이 나를 뜨끔하게 했다. 제대로 잘 쓸 줄 모르면서, 아직 제대로 가보지 못했으면서 보이는 결과가 없고, 그런 내가 싫어서 도망가려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쓰기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을 때 작가의 자질에 대해 검색해 보았는데 시선이 가는 글이 있었다. 그 글 속에서 내게 딱 맞는 조언이 들어왔다.


<쇼미 더 머니 9>에 출연한 머쉬 베놈은 창작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그냥 나올 때까지 하는 거지.” 맞다. 글을 쓰는 일이나 곡을 쓰는 일이나 엉덩이 붙이고 작업하지 않고서는 어떠한 결과물도 낼 수 없다.

출처 : https://checkilout.com/?p=10389




나의 고민에 정확히 답해준 책이 있다. 책의 일부를 나눠보고자 한다.

출처 : 글배우 인스타그램



아직은 포기하기에 이르다. 실력에 대한 걱정은 미뤄두고 꾸준히 해보자. 나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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