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버스에서 핸드폰을 보는 것 대신 책을 읽기로 했다.
좌석에 앉아 책을 펼치고 읽기 시작한다.
1분...
2분...
책을 가만히 덮는다.
무릎 위에 올려 둔 배낭 위에 살포시 책을 내려놓는다.
그리고 가방 채 포근하게 꼭 끌어안는다.
곰인형을 안은 것처럼 기분이 좋다.
이제 머리를 창가에 기대고...
(버스 창문의 진동에 머리도 덜덜덜 떨리지만 개의치 않고~~)
잠에 빠져든다.
레드선!
하루가 고단했는지 나 아줌마는 퇴근길 버스 안에서도 잘 잔다.
그리고 기가 막히게 목적지 한 두 정거장 전에 잠에서 깬다.
어떻게 그렇게 잘 자는지,
어떻게 그렇게 때 맞춰 잘 깨는지 신기하다.
책을 읽어서 그런가?
역시 잠 안 올 땐 책이 쵝오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