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으로 버팁니다!

by 다정한 포비

딱 맥주 1캔이 당겼는데,

냉장고에 맥주 피쳐 1병뿐이다!


이런!!


누가 캔 다 먹었어!!


혼자 먹기에 피쳐는 너무 많으니 참는다.


탄산수도 다 떨어지고 이것 참!


그런데 저기 구석에 누가 언제 사다 놨는지도 모를 사이다가 뒹굴고 있다.


건강을 생각하자면 차라리 다행이다.


오늘은 이 시원한 사이다로 하루를 잘 보내주자!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시원하고 맛있어서 깜놀!)


요즘 진짜 일이 많다.

아니 진짜 진짜 많다!!!


일을 하다 보면 서운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억울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어쩔 수 없이 사회는 냉혹하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아침이면 마음을 굳세게 먹고,

귀한 월급을 이 만큼이나 받으니 월급 몫을 해내자 하고 마음을 굳세게 먹고 출근한다.


그런데 오늘 퇴근길에 조금 어려운 선배 계장님이 한마디 툭 건네고 가셨다.


"며칠 못 버티고 못한다고 할 줄 알았는데... 대단하네~ "


지나가는 사소한 말이지만 나는 펄펄 힘이 났다.


'네... 맞아요. 저 정말 깡으로 버티고 있어요. 저는 물러서지 않을 거예요. 밥 두 그릇 먹고라도 내일은 더 잘할 거예요!' 속으로 다짐했다.


물러설 데가 없다는 건 비장한 마음을 갖게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처연한 마음이 생겨 나는 것도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처연에 머물고만 있을 수는 없다.


자기 연민과 눈물은 멍멍이에게나 줘버리자.


할 수 있는 한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자.


일찍 자야지~


내일 출근하려면~


(파이팅이 넘쳐 보이는 오늘의 역설적인 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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